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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가기 좋은 홋카이도 명소 모음

by doingnow2 2025. 4. 4.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어 다른 지역보다 봄이 늦게 찾아오지만, 그만큼 오랜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봄은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벚꽃과 들꽃, 신록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에 떠나기 좋은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각 장소는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지역 특색과 문화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1. 고료카쿠 공원 – 홋카이도의 봄 벚꽃 명소

하코다테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고료카쿠 공원은 봄철이면 거대한 분홍빛 물결로 뒤덮입니다. 고료카쿠는 일본의 에도시대 말기에 서양식 요새 구조로 건설된 성곽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별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어 더욱 인상적입니다. 벚꽃 시즌이 시작되는 4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는 이 요새 주변에 심어진 1,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워 절경을 이룹니다.

특히 고료카쿠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포토 스폿으로 유명하며, 야경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녁에는 조명과 함께 벚꽃이 은은하게 빛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 부부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서, 일본 근대사의 전환점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로서의 의미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공원 근처에는 하코다테 시장이 있어 지역 특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구 하코다테구청사와 같은 근대건축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충분한 만족을 줍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벚꽃이 흩날리는 고료카쿠 공원의 봄 풍경은 그 어떤 사진보다 더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2. 후라노 – 봄 들꽃과 대지의 감성

후라노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라벤더로 유명하지만, 봄의 후라노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봄철에는 다양한 들꽃들이 드넓은 밭에 피어나며, 후라노 특유의 탁 트인 풍경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전경을 만들어냅니다. 대표적인 명소인 ‘팜 도미타’에서는 계절에 맞춰 튤립, 수선화, 팬지 등 다양한 꽃이 정성스럽게 가꿔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후라노의 또 다른 매력은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라벤더 비누나 향초 만들기, 치즈 공방 체험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활동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나 커플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후라노 치즈공방에서는 직접 만든 치즈를 시식하고 구매도 가능해, 여행 후에도 맛있는 추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후라노는 홋카이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비에이 지역과 연계하여 여행 일정을 짜기에 좋습니다. 구름이 드리운 언덕 위에 드문드문 펼쳐진 목장, 초원 위로 흐르는 강, 여유로운 드라이브 코스는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가능케 합니다. 봄의 후라노는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자연을 느끼고 삶의 여유를 되찾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3. 마루야마 공원 & 홋카이도 신궁 – 전통과 자연의 조화

삿포로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마루야마 공원은 도심 속 오아시스라 불릴 만큼 울창한 숲과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입니다. 봄이 되면 공원 곳곳에 심어진 1,0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만개하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벚꽃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삿포로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마루야마 공원 옆에는 홋카이도 신궁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일본 신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통적인 공간으로, 고요한 숲길과 깔끔한 경내가 인상적입니다. 신궁 내부에는 오래된 나무와 사당이 어우러져 자연과 전통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특히 봄철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자아냅니다.

이 외에도 마루야마 동물원이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하이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봄날 산책과 운동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며, 인근에는 유명한 수제버거집과 디저트 카페 등 먹거리도 풍부해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결론

늦봄의 향기가 묻어나는 일본 홋카이도는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가장 좋은 계절과 장소를 제공합니다. 하코다테의 고료카쿠 공원에서는 역사와 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후라노에서는 들꽃과 함께하는 전원 감성을, 삿포로의 마루야마 공원과 홋카이도 신궁에서는 도심 속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올봄엔 홋카이도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봄날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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